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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바다 다이빙하기




다이빙을 즐기는 방식은 그 지역의 특색에 따라 발전해 왔다. 몇 지역을 살펴보자면, 동남아시아의 바다는 수온이 높아 단출한 장비로 다이빙을 보다 수월하게 즐길 수 있다. 같은 열대 바다라 하더라도 필리핀 지역은 태국 지역과는 달리 뭍에서 가까운 거리에 깊은 수심 지형이 많다. 이런 환경적인 특성으로 이 지역은 대심도 감압 다이빙 형태가 더 발달하고 활성화되어 있다. 멕시코의 유카탄반도는 반도 전체가 석회암 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땅 아래 석회 동굴 지형이 많다. 이로 인해 이 지역에서는 동굴 다이빙 형태가 더 발전해 오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 바다의 특색은 어떨까. 우선 수온으로 보자면 우리 바다는 사계절이 있다. 수온이 가장 높은 여름과 가을철의 제주도는 아열대 수역을 나타낸다. 동해와 남해 지역은 계절에 따라 온대와 한대, 냉대 수온이며, 1~2월의 한겨울에는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강가에서 아이스 다이빙을 즐길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 바다는 다른 지역에 비해 즐길 수 있는 수온 범위가 넓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찬물 영역대에 속하므로 두꺼운 웻슈트나 드라이슈트를 사용하는 다이빙이 가장 큰 특색이다.





​우리 바다의 수중 환경이 찬물 영역 대라고 해서 여타 지역에 비해 뒤지는 점은 크게 없다고 본다. 물론 상대적으로 낮은 수온과 탁한 시야는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으나, 이를 상쇄할 만한 장점들 또한 충분히 많다. 동해, 남해, 울릉도, 제주도 등 우리 바다 전 연안에는 웅장하고 멋진 지형을 품고 있는 사이트들이 즐비하다. 또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연산호 군락지가 있는가 하면,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오로지 우리 바다에서만 서식하는 해양 생물들이 있다.



특히 우리 바다 동해는 서울에서 두어 시간의 운전이면 닿는 곳으로, 당일 여행으로도 두세 번의 다이빙이 가능하다. 매번 긴 일정과 많은 비용을 들여 해외 바다만을 찾을 수 있는 다이버는 실상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대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우리 바다를 찾아 그 매력을 느껴 보는 건 어떨까. 우리도 필리핀처럼, 태국처럼, 멕시코처럼 우리 바다에 맞는 형태의 다이빙을 배우고 즐길 필요가 있지 않을까. ​​다이빙을 진정한 취미로 하고자 한다면 지속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다이빙을 취미로 삼아 꾸준히 즐겨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기초를 잘 배워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 그 후에는 다이빙을 주로 즐기고자 하는 지역의 특성에 맞는 방식을 배우고 익혀나가는 것이 좋겠다. 예로, 우리 바다는 찬물 다이빙이 주류이므로 사계절의 바다를 두루 즐기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은 드라이 슈트다. 드라이 슈트 다이빙이 익숙해졌다면 한 발 더 나아가 우리 바다 다이빙의 최종 목표를 아이스 다이빙으로 삼아보는 건 어떨까.



아이스 다이빙은 인류가 다이빙을 즐길 수 있는 최저의 수온에서 가장 두꺼운 체온 유지 장치들을 사용하여 오버헤드 환경에 필요한 기술과 절차를 익혀야 한다. 이에는 장비의 명확한 이해와 익숙한 사용 능력을 요하고 ​섬세한 부력 조절과 핀킥 기술을 요하며, 버디는 물론 수면 위의 팀까지 하나로 연결된 팀 절차를 정확히 따르는 것을 요한다. 이 기술들은 비단 아이스 다이빙을 하기 위해서만이 아닌 모든 형태의 다이빙에 적용되는 중요한 요소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오해는 말라. 처음부터 드라이슈트를 입고 얼음 물속으로 들어가자는 것은 아니다. 지향점이 있다면 무엇을 배워야 하고 또 무엇을 연습해야 하는지가 뚜렷해진다. 용기 같은 것을 낼 필요는 없다. 단지 작은 호기심이면 충분하다. 이것은 그저 다이빙 라이프를 더 흥미롭게 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과 경험을 늘려나가는 하나의 방편일 뿐이다. 종종 오해의 소지가 있어 마지막으로 덧붙이고 싶은 말은, 우리는 추운 다이빙을 참고하는 것이 아닌 찬물 다이빙을 즐기는 것이다. 부디 선입견을 버리고 마음을 열어 가까이에 있는 우리 것부터 즐겨보자.















John. Young Joon Kim

PADI Course Director #471381

Zero Gravity - Scuba Diving Academy &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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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entário


김영준
김영준
21 de jun. de 2022

기존 '다이빙을 잘 즐긴다는 것은 무엇인가'의 글이 좀 긴 듯하여 뒷부분을 떼어내어 '우리 바다 다이빙하기'로 나누어 다시 올립니다~


다이빙을 잘 즐긴다는 것은 무엇인가.. https://cafe.naver.com/planetscuba/2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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