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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에 쏘였을 때





수중 세상의 아름다운 생명체를 꼽으라면 해파리도 한자리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독특하고 우아한 생명체는 애석하게도 마냥 아름답지만은 않습니다.

가시를 지닌 장미처럼 영롱한 몸체 어딘가에 독을 품고 있을 줄이야.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지 의견이 분분합니다.

관련한 정보를 찾아 유력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검토해 봤습니다.

지면의 한계로 중요 내용을 발췌해 요약하여 정리했습니다.

출처를 밝혀두니 책과 웹상에서 전문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PADI 레스큐 다이버 매뉴얼 56쪽, 수중 생물에 의한 부상, 해파리


해파리의 촉수는 상처에 들러붙어 있으므로 도구를 사용해 제거해야 한다.

절대로 맨손으로 떼어 내려고 해서는 안 된다.

촉수는 다이버가 있었던 곳의 물을 사용하거나 조리용 식초를 사용하여 씻어 내야 한다.

민물은 절대로 사용하지 말라.

식초는 해파리의 독침 세포를 중화시키는 작용을 한다.

촉수를 제거하고 중화시킨 다음 상처를 비누로 세척하고 통증을 제거하기 위해 항히스타민이나 약한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준다.



이 내용을 집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촉수는 맨손이 아닌 도구를 이용해 제거하고 민물이 아닌 바닷물이나 식초를 사용해 세척한다.






경남도민신문 건강칼럼, '해파리에 쏘이면 식초를 뿌릴까요?'


해파리는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종과 그렇지 않은 종이 있다.

호주 해안가에 서식하는 손톱만 한 크기의 해파리는 치명적인 독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촉수에 있는 가시세포가 피부에 박힌다.

독이 있는 해파리는 이 가시세포 안에 독을 품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가능한 한 빨리 피부에 남아있는 가시세포를 제거해야 한다.

신용카드와 같은 플라스틱으로 쏘인 부분을 부드럽게 긁어서 제거하는 것이 좋다.

깨끗한 물, 식초, 알코올, 암모니아, 소변은 가시세포가 독을 분비하게 만들어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하와이나 호주 등의 독성 해파리인 경우 식초가 독의 분비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국 바다의 해파리에도 식초가 효과적일지는 확실하지 않다.

플라스틱 카드로 긁기 전후에는 바닷물로 세척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식초를 구하기 위해 시간을 지체하지 말아야 한다.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뜨거운 물(40~45도)에 약 20분 정도 담그면 통증 감소에 효과적이다.

통증이 지속되거나 전신이 아픈 경우(오심, 구토, 두통, 심한 통증, 안절부절 못함, 심한 식은땀, 실신, 심정지) 응급실로 가야 한다.



이 내용을 집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독이 있는 해파리에 쏘였을 경우 식초 사용은 해파리의 종에 따라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쏘인 부위를 바닷물로 세척한 후 신용카드로 촉수를 긁어내고 뜨거운 물(40~45도)에 담근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 네이버 지식백과에 제공하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 가이드'


해파리 종류에 따라 처치 방법에 차이가 있다.

주로 호주 북부 해안을 따라 발견되는 '입방해파리'는 독성이 매우 강하며 초기 응급처치로 식초를 반드시 사용해야 한다.

최근 한국 바다에서 발견되는 '입방해파리'는 이와 유사한 종이므로 식초 치료가 도움이 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와 '보름달물해파리'에 쏘였을 때 식초 치료가 도움이 되는지는 명확지 않으나 도움이 될 가능성은 있다.

자포에 산이 닿으면 독소가 더 분비되기 때문에 '유령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의 경우에는 식초 치료를 해서는 안 된다.

일반적으로 우선 베이킹소다 현탁액을 뿌려 자포를 비활성화시킨 뒤 촉수를 제거해 준다.

'유령해파리'의 경우는 얼음찜질을,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상처를 42도의 따뜻한 물에 20분 정도 담그면 통증 조절에 도움이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 어떤 해파리인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우선은 바닷물로 상처를 깨끗하게 세척하고, 촉수를 제거해 주는 것이 보편적이다.

수돗물로 상처를 세척하면 자포에서 독소가 분비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전적으로 금한다.

촉수를 제거할 때는 핀셋을 이용하거나 장갑을 착용한다.

도구가 없으면 면도 칼이나 신용카드를 활용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바닷물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 이차 손상을 예방한다.



이 내용을 집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식초 사용 유무는 해파리 종에 따라 다르다.

어떤 종은 식초가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독소를 더 분비하는 역효과를 낳기도 한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대부분 어떤 종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우선은 바닷물로 세척하고 장갑, 핀셋, 신용카드 등으로 촉수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고려대 안암병원 '서울시 독성물질 중독관리 센터'에서 제공하는 해파리에 쏘였을 때 처치법


해파리에 쏘인 부위는 반드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한다.

수돗물, 생수, 알코올로 씻어낼 경우 민물과 바닷물의 삼투압 현상으로 독낭이 터져 독이 더 퍼질 수 있다.

식초는 '상자해파리' 독에만 효과가 있고 다른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사용을 피해야 한다.

쏘인 부위를 만지면 독낭이 터질 수 있어 문지르거나 붕대를 감아서는 안된다.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할 때는 신용카드 같은 플라스틱으로 촉수가 박힌 반대 방향으로 긁어서 제거한다.

촉수를 제거한 후 몇 분간 다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한다.

통증이 남아있을 때는 냉찜질 또는 온찜질(45도 내외)을 하여 통증을 완화시킨다.

어지러움, 구역 등 과민 증상이 있는 경우 안전하게 누운 자세를 취하고 병원으로 이송한다.



이 내용을 집약하자면 이와 같습니다.

반드시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를 사용하고 민물과 식초는 사용하지 않는다.

피부에 남아있는 촉수는 신용카드 등으로 긁어낸다.

냉찜질이나 온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이 밖에도 여러 곳에서 전하는 정보들을 살펴봤습니다. PADI 레스큐 다이버 매뉴얼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독성물질 전문가들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 응급처치로 식초 사용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어떤 종은 효과가 있으나 어떤 종은 독을 더 확산시키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이상 어느 종인지 구분하기 어려우므로 애초에 식초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는 설명입니다. 현재의 PADI 레스큐 다이버 매뉴얼은 1995년도에 발행된 책으로, 아직 최신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았거나 특정 지역의 정보만을 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과 최신의 정보를 수렴하여 판단한 결과 아래와 같은 절차로 하시기를 권합니다.


1. 쏘인 부위를 민물이나 식초가 아닌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세척한다.

2.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조심스럽게 남아있는 촉수를 제거한다.

3. 온찜질 혹은 따뜻한 물로 통증을 완화시킨다.

4. 상태가 악화되거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병원으로 이송한다.







해파리에 의한 부상을 사후에 처치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미연에 방지하는 것입니다. 모든 해파리 종이 독을 지닌 것은 아니며, 독의 종류와 강도 또한 저마다 다릅니다. 해파리의 독은 몸통 둘레에 기다란 실처럼 나풀거리는 촉수에 있습니다. 물속에서 해파리를 만나도 촉수에 닿지만 않으면 무해합니다. 다만, 해파리의 촉수는 몸통에서 분리돼도 독성을 그대로 지니고 있습니다. 끊어진 촉수가 물속에서 흘러 다니다가 다이버의 몸에 닿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전신을 덮는 긴팔 슈트를 착용하고, 후드와 글러브, 부츠 등을 보호장구로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John. Young Joon Kim

PADI Course Director #471381

Zero Gravity - Scuba Diving Academy & Cl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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