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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가교환과 스쿠버다이빙

최종 수정일: 2021년 3월 31일




스쿠버다이빙을 해오면서 종종 떠오르는 생각 중에 하나는 참으로 공평하다는 점이다. 세상만사가 으레 그럴지도 모르겠지만,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주어야 하듯이 다이빙 또한 어김없이 그러하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언젠가 인터넷에서 보았던 무거운 탱크를 없앤 획기적인 스쿠버 장비는 다이버로서 동경의 대상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 돈다는 천 년 동안의 믿음에 대한 코페르니쿠스 적 사고의 전환이 있지 않는 한, 혹은 종이나 바퀴와 같은 인류의 진화 과정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발명이나, 이에 버금가는 현격한 과학의 진보가 있지 않는 한, 현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로서는 여전히 질량 보존의 법칙에서 벗어날 수 없다.





중력을 벗어나 물속 세상으로 들어가기 위한 우리의 몸은, 물의 부력을 상쇄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더 깊이, 더 오래 머물기 위해서는 그 부력 변화에 상응하는 적절한 중력을 더 가져가야만 하는 것이다.


또한 조물주에 의해 결정되었을, 인체의 생명 유지에 적합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수온과 시간에 비례하는 적절한 체온 유지 장치를 필요로 한다. 보통 슈트라고 불리는 이 장치는 부력을 더욱 가중 시키고, 이를 상쇄하기 위한 더 많은 무게를 짊어질 수밖에 없게 한다. 





중력에서 손쉽게 운반이 가능할 정도의 무게를 가지며, 원하는 기체를 필요한 만큼 공급 할 수 있는 호흡장치, 아직까진 CCR 정도인가... 그리고 인체의 부력만을 상쇄하는 무게와 수면 위에서 편히 떠 있을 수 있을 만큼의 부력을 가진, 중력과 부력을 동시에 가진다는 게 상충될 수는 있겠으나... 이와 같은 획기적인 체온 유지 장치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어찌할 수 없이 '웨이트 맞춤 테이블'을 사용해 보심이... 


위에 언급한 장치들은 언젠가는 실현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다이빙을 할 수 있는 물속 세상은 0도 이하일 수는 없을 것이며, 계속 즐겁다고 느끼기 전에 배가 먼저 고플 테니까. ㅎ  물론, 그 이상의 모험에 도전하는 멋진 탐험가들에겐 경의를 표한다.















- PADI Course Director

- PADI Specialty Instructor Trainer

- EFR Instructor Trainer

- 1400+ PADI Certifications Issued since 2002

- 4500+ Dive Log since 2001


- 2018  서울 제로그래비티

- 2013  서울 엔비다이버스

- 2013  코타키나발루 CDTC 졸업 

- 2010  태국 꼬따오 아시아다이버스

- 2008  태국 꼬따오 플래닛스쿠바

- 2004  태국 꼬따오 코랄그랜드

- 2003  호주 케언즈 3D어드벤쳐스 

- 2002  태국 푸켓 다이브아시아

- 2002  PADI 인스트럭터 #471381

- 2001  PADI 다이브마스터

- 2001  PADI 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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