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수중세계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Diving, Scuba Diving, Skin Scuba...

사전적 의미의 SCUBA 란, Self Contained Underwater Breathing Apparatus의 약자로 ‘자체 수중 호흡 장치’라는 뜻입니다. 줄여서 '다이빙'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무호흡 잠수를 일컫는 스킨 다이빙(SkinDiving)과 합쳐서 '스킨스쿠버'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최근 영국 BBC의 설문을 통해 선정된 세상에서 가장 하고 싶은 것 Best 1위와 2위는 '돌고래와의 수영' 그리고 '스쿠버다이빙' 이었습니다. 물과 수중 세상 그리고 스쿠버다이빙의 그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매료시키는 것일까요.


우리는 3차원의 공간에 살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우리 주위를 에워싸고 있지만 그저 보이는 것만으로 인지할 뿐입니다. 중력에 의해 땅에서 떨어질 수 없는 몸은 2차원의 공간을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높은 곳에 올라가서 번지점프를 한다든지 비행기를 타고 하늘 높이 올라가 스카이다이빙을 한다면 이 3차원의 공간을 잠시나마 실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아주 가까이에 또 다른 공간이 있습니다. 물속입니다. 물속은 무중력의 우주 공간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물속을 내(內) 우주라고도 부릅니다. 무중력의 물속 공간에서 숨을 쉴 수만 있다면 우리는 3차원의 세계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미지의 태초의 일은 차치하고라도 인간은 아주 오랫동안 물속에서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그리 오래지 않은 시간인 20세기 중엽에 몇 위대한 발명가에 의해 ‘SCUBA‘라는 것이 인류 앞에 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최초의 수중 호흡장치는 'Aqua Lung'이라 이름 지어졌습니다. 처음 그것이 군사적인 목적이었든 신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이었든, 여하튼 우리는 이를 통해 물속에서 숨을 쉬는 것을 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비로소 우리는 우주에 직접 나가지 않고도 내 우주의 공간에서 무중력의 세상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단지 물속에서 숨을 쉬기 위해서 다이빙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속을 보지 않았다면 세상의 절반밖에 알지 못하는 것이다"라고 한 어느 다이버의 말처럼 그곳엔 그 이상의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그 특별한 무언가를 한낱 언어로 표현하기엔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육중한 중력에서 벗어나 물과 빛이 만나 빚어내는 영롱하고 장엄한 수중세계를 유유히 누빌 것입니다. 수족관이나 TV 속 다큐멘터리에서 보았던 신비한 수중생물들과 한 공간에서 조우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곧 그것의 일부가 될 것입니다. 그 무엇도 이보다 더 황홀할 수는 없습니다.














John. Young Joon Kim

PADI 인스트럭터 #471381

조회수 113회댓글 1개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bottom of page